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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리뷰 - 엄마 만나러 가는 길,

by 과몰입고양이 2026. 6. 23.

 

모리의 엄마란 혈연이 아니라 의지로 선택하는 것이에요

 엄마를 만나러 가는 길

출처 - 네이버웹툰

 

몰입도 캐릭터 연출 총점
9.5 10 10 9.8

 

 

엄마 간병하러 가는 길에 구상한 만화예요

고먕 작가의 데뷔작이에요. 2024년 11월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해 2025년 6월 총 31화로 완결됐어요. 2023년 네이버 웹툰 지상최대공모전 2기 독자 인기상을 수상하며 정식 연재로 올라온 작품이에요.

제목의 탄생이 인상적이에요. 작가 본인이 어머니를 간병하러 병원으로 가는 길에 구상한 만화예요. "엄마를 만나러 가는 길이 참 힘들다"는 생각을 하다가 만화 제목으로 괜찮겠다 싶었다고 해요. 그 개인적인 감정이 작품 전체에 스며있어서, 읽다 보면 단순한 힐링 판타지가 아니라 엄마라는 존재에 대한 진심 어린 탐구처럼 느껴져요.

 

 

출처 - 네이버 웹툰

 

 

이 작품이 던지는 질문 — "엄마란 무엇인가"

폐가에서 발견된 아이 모리는 보호소에서 눈을 뜨고, 후원자 미리아와 인연을 맺어요. 처음엔 미리아가 자신의 엄마가 아닐까 기대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아요. 모리의 엄마 찾기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이 작품이 결국 묻는 게 하나라는 걸 알게 돼요. 엄마란 무엇인가.

미리아와 라이더는 외형과 성격 모두 대조적으로 설계된 캐릭터예요. 그런데 둘 다 모리를 통해 점차 변화하면서 각자의 방식으로 엄마의 한 조각씩을 나눠 짊어지게 돼요. 혈연이 아닌 의지로 선택되는 가족이라는 이 작품의 답이, 두 캐릭터를 통해 자연스럽게 그려져요. 처음엔 사례금을 위해 모리를 따라다니던 라이더가 위험을 감수하며 모리를 지키는 장면들은 초반과 대비되어 더욱 강렬한 감정을 만들어내요.

 

 

엄마란 혈연이 아닌 의지로 선택되는 것 — 이 결론에 도달하는 31화의 여정이 한 편의 동화책 같아요.

출처 - 네이버 웹툰

 

모리라는 캐릭터가 이 작품의 전부예요

모리는 말이 적고 감정 표현이 서툰 아이예요. 그런데 독자가 그 내면을 가장 생생하게 느끼도록 설계된 캐릭터예요. 친구 로디나가 엄마와 떠나는 장면을 조용히 바라보는 컷 하나만으로도 모리가 느끼는 결핍과 갈망이 고스란히 전달돼요. 처음 미리아를 만났을 때 상상과 다른 외모에 울음을 터뜨리는 장면도 어린아이의 솔직한 실망감 그대로예요.

어둠과 천둥에 트라우마를 가진 모리가 폭풍우 치는 밤, 본능적으로 불빛과 익숙한 향기를 따라 미리아의 무릎을 찾아가는 장면은 이 작품에서 가장 감동적인 순간 중 하나예요. 그리고 심판자에게 보여준 증거품 그림들 — 자신이 직접 그린 엄마를 만나러 가는 길을 통해 진정한 가족을 스스로 선택하는 그 장면은 작품 전체의 클라이맥스이자 메시지를 가장 명확하게 담은 순간이에요.

 

출처 - 네이버 웹툰

 

 

연출이 탁월해요 — 설명 대신 감정으로 보여줘요

고먕 작가의 그림체는 선이 부드럽고 표정 묘사가 섬세해요. 말이 적은 모리의 감정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데 특히 강점을 발휘해요. 붉은 사막을 지나는 장면에 삽입된 도마뱀 가족 3컷이 서사 전체의 축소판처럼 기능하고, 작품 썸네일에 등장하는 여러 손들이 등장인물 각각을 상징하며 연재 내내 복선으로 기능했어요. 심지어 썸네일을 통해 앞으로의 전개를 유추하려는 독자들이 생길 정도였어요.

패(familia)라는 이름이 가족의 어원에서 왔다는 설정, 미리아 저택 구조가 보육원을 본떴다는 배경 연출, 모리의 빨간 망토가 미리아가 직접 제작한 체온 유지 + 화염 흡수 기능의 옷이라는 설정까지 — 세계관 요소들이 단순한 배경에 그치지 않고 캐릭터의 감정선과 맞물려 기능해요. 대사보다 표정으로, 설명보다 감정으로 연출한 작품이에요.

 

 

솔직히 아쉬운 점 — 31화가 너무 짧아요

작품의 세계관과 등장인물 밀도에 비해 31화는 너무 짧아요. 샬람의 서사, 패 일원들 각각의 배경, 라이더의 본명과 과거 등 흥미로운 설정들이 충분히 소화되지 못한 채 마무리됐어요. 짧은 완결이 작품의 완성도를 해치지는 않지만, 이 세계관과 캐릭터들이라면 얼마든지 더 긴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었겠다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아요. 그래서 외전 연재 소식이 반가운 거예요. 2026년 2월부터 외전 연재가 시작됐으니 가족이 된 이후의 이야기를 거기서 이어볼 수 있어요.

 

네이버 웹툰 - 엄마 만나러 가는 길

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834369

 

엄마를 만나러 가는 길

폐가에서 발견된 아이 '모리'는 구조대에 의해 보호소에서 눈을 뜬다.익숙하지 않은 생활에 적응하던 어느 날 생긴 후원자에게 조건 없는 사랑을 받고 자라는데..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엄마와

comic.naver.com

 

 

 

한 줄 평

"엄마 간병하러 가는 길에 구상한 만화가, 엄마란 무엇인지에 대한 가장 따뜻한 답을 31화 안에 담아냈어요."

 

 

 

 


OVERFOCUS RATING

과몰입 판정 점수 95 / 100
 
관망 입문 몰입 과몰입 폐인

판정: 완전한 과몰입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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